가톨릭/레지오 훈화

한 천사와 두 여행객

黎峰 2009. 8. 9. 16:42

한 천사와 두 여행객  (황금궁전Pr. 844, 2009.06.09 )

-작자 미상-

  

어느 날 한 천사가 두 여행객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이 두 여행객과 함께 길을 떠나 여행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 중에 한 사람은 아주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고

또 한 사람은 아주 질투심이 많은 사람이었지요.

그들은 한참 여행을 하다가 헤어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헤어지는 시간에 천사가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두 분 중에서 먼저 저에게 소원을 말하는 분에게는

제가 그 소원을 들어 드리겠습니다.

무슨 소원이든지 먼저 이야기 하면 제가 그 소원을 다 채워 드립니다.

그러나 두 번째 분에게는 첫째 사람이 얻은 것에 꼭 갑절을 드리겠습니다.

누가 먼저 이야기 하시겠습니까?

 

욕심 많은 사람은 자기가 먼저 이야기했다가는

두 번째 사람이 자기보다 더 얻을 터이므로 그럴 수가 없다고 생각했지요.

질투가 많은 사람 역시 상대방이 자기보다 더 얻는 것을 견딜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둘 다 아무 말 하지 않고 침묵의 시간이 계속되었습니다.

 

서로 먼저 말하기를 기다립니다. 그러나 아무도 말하지를 않습니다.

결국 욕심 많은 친구가 참다가 폭발했습니다.

래서 질투심이 많은 사람의 멱살을 잡고서 이렇게 말했지요.

“야! 네가 먼저 이야기하라고. 안 하면 죽이겠어.

 이 말에 질투 많은 사람은 “그래 내가 먼저 이야기 할게.”라고 말하면서

소원을 말합니다.

“제 소원은 한쪽 눈이 장님이 되는 것입니다.

그 순간 어떻게 되었을까요?  

욕심 많은 사람은 두 눈이 모두 멀어 버렸지요.

 

큰 부자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또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었지요.

그러나 상대방이 나보다 두 배 더 얻는 것을 견딜 수가 없어서

결국은 나도 상대방도 망하는 길을 선택하고 맙니다.

어쩌면 우리들의 욕심도 이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욕심을 가지고서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세상 사람들처럼 사는 방법이 아닌

이러한 방법으로 살아야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음을 말씀하시지요.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마르 10 : 43,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