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와 영성 (황금궁전Pr. 973차,
우리는 우리가 상처 받은 일은 오래 기억하지만, 이웃들에게 상처를 준 일은 일반적으로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상처를 입는 순간 우리의 일상적인 반응은 분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우리에게 상처를 입힌 자들을 결코 용서하고 싶지 않은 분노를 느낍니다. 차라리 할 수만 있다면 복수하고 싶은 전의를 불사르게 됩니다.
그런데 잠언에서는 마땅히 우리가 분노해야 할 때에 분노하지 않고 분노를 자제함이 곧 사람의 슬기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우리로 분노를 품게 한 자들을 용서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자신의 영광이라고 말합니다. 진실로 자신의 분노를 통제하고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한 나라를 정복하는 것보다 더 힘들고 위대한 일입니다.
루이스 스미드(Lewis Smedes)는 용서란 지혜에서 나오는 고도의 기술이라고 말합니다. 아무나 용서할 수 없습니다. 오직 지혜롭고 용기있는 사람만이 용서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용서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존심 때문입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용서하지 못할 때 가장 큰 손해는 자기 자신이 자신에게 입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들은 용서를 결단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분노나 미움과 상관 없이 그는 용서하기로 결단합니다. 그는 이웃을 용서할 뿐 아니라, 자기 자신도 용서합니다. 그는 인생의 길을 미움의 짐을 덜어버린 자유함으로 걷기를 희망합니다. 미움의 짐은 가벼워지고, 영광의 무게는 더욱 무거워 집니다.
평화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사랑의 주님,
미움의 영성을 잃어버리고 용서의 영성으로 나머지 인생을 나비처럼 나르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멘..
(성직자 이동원님 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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