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10경
제1경 천왕봉 일출... 장엄한 일출이 중봉 저멀리에서 뜰때는
가슴에 햇살이 가득차면서...
해님이 나에게 안기며
세상의 모든 것이 내 가슴에 담기는
그런 느낌이지요..
운이 좋아야 볼수있는..
진짜 보기 어려운 일출이지요.
1년에 한 30일 정도만 제대로
볼수 있으니까요..
저도 천왕봉을 수도 없이 올랐지만
일출은 딱 한번 보았지요...
제2경 노고단 운해… 화엄사 계곡을 끼고 올라오는 운무는
정말 장관이랍니다.
구름속에 갇혀 있으면 진짜 손오공이 되어
운두운을 탄 기분이 아닐런지..
코재에서의 하염없이 올라오는 구름의...
그 장관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제3경 직전단풍 … 피아골의 단풍은 너무나 빨개서
소름이 끼칠 정도이지요.
그 단풍의 화려함은
말로 표현이 안되지요..
너무 아름답지요...
6.25 민족의 동란속에 간 고혼들이
흘린 피가 단풍이 된것인지도 모른다고
누가 그러더군요.
제4경 반야낙조 … 반야봉 정상에서의 낙조는
하늘 전체가
붉으스럼하게 물들며 다가오지요..
해 지는 모습이 이렇게 아름답다는걸
직접 느낄수있는....
서해바다 일몰과는 비교가 안되지요..
제5경 벽소명월... 지리산 중간에 있는 벽소령을
바람소리 벗하며
한밤중에 지나며 볼수있는
그위에 비추는 야월은
너무도 밝고 아름답지요..
달님이 저렇게 이쁜 모습이구나하고
느끼게하는...
근데 밤에 벽소령을 지나 가는데..
바람소리..가 쬐끔은 무서웠습니다.^^
제6경 세석철쭉 … 6월초에 세석평전 전체가 철쭉으로 화려하지요.
산위의 그 넓은 평전에 철쭉과 풀이 어우러져
그 화려하고 멋있음을 뽐내지요.
그 때는 철쭉 구경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발에 치이지요..
제7경 불일현폭… 불일폭포의 시원함과 청량함은
그 또한 일품이지요.
차가운 물의 느낌은 마음까지 씻어주고
쏟아지는 물소리는 막힌 가슴을
뚫어주지요
제8경 연하선경 … 연하천의 선경은 사계절의 표현이
각각 너무도 아름다운..
가을의 단풍이 들 때뿐만 아니라
어느 계절에도 하루 하루 보이는 모습이
서로 다른..
진짜 선녀가 머물며 거니는 곳 같은
그런 곳이지요..
그 곳에 있으면 자신이
선녀가 된 기분...
선녀 남편 나무꾼이 된 기분이 들지요....
그래서 선경이라 이름이 붙여졌나 봅니다.
제9경 칠선계곡 … 지리12동천중 가장 거리가 길고 험한 계곡으로
우리나라 최후의 원시림이라고 표현하지요
오래전 친구 벽과 함께
천왕봉에서 칠선계곡으로 내려서며
그 자연 그대로의 계곡모습에 한참을
넋을 놓고 바라보았지요..
너무나 좋았던...
있는대로의 그 모습이었어요.
내려오던 계곡 끝에 있는
추성동 마을의 평화로움은
꼭 어머니의 품에 안긴듯 한
포근한 모습이었습니다.
제10경 섬진청류.. 지리산 물이 흘러모여 흐르는 섬진강 청류는
물도 깨끗하고
산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구비구비 흐르는 물길의 모습은
또 다른 산과 강의 만남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언젠가 한참 전에 지리산 노고단에서 반야봉, 삼도봉, 토끼봉,
벽소령, 촛대봉, 장터목, 고사목 지대, 천왕봉까지
친구 벽과 함께 수차에 걸쳐 지리12동천 계곡과
봉우리를 두루 두루 산행 후
지리 10경에 대한 소감을 적어놓았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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