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레지오 훈화

믿음과 기다림

黎峰 2009. 8. 9. 16:35

믿음과 기다림  (황금궁전Pr. 839, 2009.05.05)  (‘좋은 글’ 중에서)

 

존은 열 살 되던 해 크리스마스에 할머니로부터 우표 앨범을 보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그런데 크리스마스가 다가 왔지만 우표앨범은 오지 않았다. 게다가 아무 소식도 없었다. 그런데다 놀러 온 친구들은 존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경하길 원했다. 존은 선물들을 하나씩 하나씩 올려놓았다.

 

"...그리고 이것은 할머니에게 받은 우표 앨범... 이건..."

 

", 아직 할머니에게서 우표 앨범이 오지 않았는데, 왜 그런 말을 했니?"

 

존은 이상한 얼굴로 어머니를 쳐다보았다.

 

"할머니는 나에게 우표 앨범을 주신다고 하셨으니 받은 것과 같아요."

 

존의 어머니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의 믿음을 방해하는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로부터 1개월이 지났으나 할머니에게는 여전히 아무 연락이 없었다.

존의 어머니는 왜 할머니가 우표 앨범을 보내지 않는지 마음에 강한 의심을 가지고 아들에게도 이렇게 떠봤다.

 

"! 할머니께서는 너에게 약속한 것을 잊으셨나보다."

 

"엄마, 결코 그렇지 않아요. 할머니께서 잊어버리시다니요."

 

존은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자 존의 어머니는 아들의 신뢰에 찬 얼굴을 사랑스럽게 바라보았다.

 

"엄마, 할머니께 앨범 고맙다고 하는 편지를 보내면 어떨까요?"

 

"그래, 그거 참 좋은 생각이구나. , 한번 써 볼까?"

 

존의 어머니는 이렇게 용기를 주었다. 순식간에 편지를 쓴 후 우체통에 넣었다. 존은 할머니를 믿으며 휘파람을 불면서 밖으로 나갔다. 그 후 며칠 안되어 답장이 날아왔다.

 

"존에게... ! 할머니는 너에게 우표 앨범을 사 준다고 한 약속을 잊은 게 아니란다. 너의 마음에 드는 앨범을 구하려고 찾아보았으나 좀처럼 없더구나. 그래서 나는 뉴욕에 주문편지를 보냈단다. 그런데 뉴욕에서 보내온 앨범은 크리스마스가 지나서 도착한 데다 너무 좋지가 않아서 다른 것을 보내달라고 했는데 아직 도착하지 않았구나. 그래서 여기 3달러를 보내니까 네가 마음에 드는 것을 그곳에서 사가지렴.   할머니로부터."

 

편지를 읽은 존의 얼굴은 승리의 기쁨으로 가득 찼다.

 

"엄마, 제가 말한 대로지요?"

 

존은 할머니와의 약속을 결코 의심하지 않고 믿었다. 그가 믿고 기다리는 동안 할머니는 노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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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주님께서 저희 가운데 계심을 믿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