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레지오 훈화

유다와 생각이 같은 분 없습니까?

黎峰 2011. 8. 1. 22:42

유다와 생각이 같은 없습니까?

(황금궁전Pr. 948, 2011.06.07)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 12,1-11 묵상

 

사람의 관점이 얼마나 다른지 정말 측량하거나 짐작할 없습니다. 사람들의 입장이나 환경이 다르고, 시각(視覺) 다르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사회적 위치와 처지가 다르며 사람들의 의견과 견지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관점이 각각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정치적이거나 경제적이거나 이해관계에 얽혀 있다면 관점은 더욱 다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관점이 다르면 사고(思考) 기준도 달라집니다. 사고의 기준이 달라지면 행동도 달라지고 결과도 달라집니다. 그래서 모든 것은 관점에 따라서 다르게 보일 수도 있고, 결과에 차이가 있게 마련입니다. 행복도 관점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합니다. 십자가도 관점에 따라서 다르게 보인다고 합니다. 묵상도 관점에 따라서 다르게 정리됩니다. 세상 사람들의 관점이 완전히 일치하고 같다면, 성령께서 모든 사람에게 다르게 은총을 베풀어 주시고, 각각의 의견과 지혜와 지식을 통해서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하실 리가 없을 것입니다.

 

     복음에서 라자로의 누이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붓고 머리칼로 씻어주는 사건이 생깁니다. (요한 12, 1-11)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의 관점이 각각 다릅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관점에 따라서 사건을 해석하고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요한 복음사가는 자신의 관점에 따라서 등장하는 인물들의 관점을 아주 묘사하고 있습니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주장은 지금의 세상과 전혀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1. 예수님을 초대한 라자로 죽었던 자신을 살려주신 예수님을 초대해서 극진히 대접해 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생명의 은인이신 예수님을 초대하면서 전혀 돈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상상할 있습니다. 그의 관점은 예수님께 감사를 드리며 존경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서 가장 대접을 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2. 마르타 오빠를 살려 주신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서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라도 모두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금은보화도 아깝지 않고, 진수성찬도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예수님을 대접하는 데에 그녀의 관점이 집중되었을 것입니다.

 

     3. 마리아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서 잠시라도 곁을 떠나고 싶지 않고, 예수님의 말씀을 마디라도 들으려고 안달하는 모습이 상상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관심을 끌고 싶고, 예수님께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녀의 관점은사랑하는 예수님뿐입니다. 그래서 아주 비싸고 귀한 향유를 예수님 발에 붓고, 머리칼로 닦아 드렸을 것입니다. 사랑에 완전히 눈이 멀고 미친 여자로 보일 것입니다.

 

     4. 유다 이르카리웃 회계였으니 그의 관점은 경제적인 차원에서 말할 하다고 생각됩니다. 300 데나리온이라면 요즘 하루 품삯으로 5 원만 따져도 1,500 원이나 되는 거금의 향유입니다. 나도 너무아깝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조금만 뿌려도 향내가 진동할 터인데 그렇게 써버리다니 낭비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유다는 마리아를사랑에 눈먼 여인쯤으로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5. 구경 유다인들 예수님과 나자로를 보고, 신기하다고 입방아를 찧을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죽었던 나자로가 살아난 것과 그를 살려주신 예수님을 대질하듯 보는 것만도 최고의 이슈일 것입니다. 그리고 확인이 되면 믿음을 가질 사람들이니 머리를 디밀고,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사람들을 밀치며 구경하는 데에 관점이 집중되어 있을 것입니다.

 

     6. 율법학자들과 수석사제들은 예수님과 나자로를 싸잡아서 죽일 구실만 찾는 사람들 같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꼬투리가 가장 중요한 관점일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밉고 예수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과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속이 상하였을 것입니다. 그들은 지금 예수님과 라자로를 죽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7. 성서를 사도 요한 모두의 관점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자신의 의견도 조합시켰습니다. 그리고 유다 이스카리웃을 도둑으로 몰고 있습니다. 유다에 대한 감정이 그렇게 좋지 않은 것은유다 때문에 예수님께서 돌아가셨다.’ 깊은 한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제자 공동체에서 예수님을 배반한 사건을 평생 지울 없었을 것입니다.

 

     8. 예수님의 관점 세상의 구원과 당신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제자의 배반, 그리고 사람들의 관점과 생각 등을 모두 알고 계시면서 사람들이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사실에 대해서 일깨워주시는 것일 것입니다. 죽은 다음에 잘하려고 하지 말고 살아 있을 잘하여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고 싶은지도 모릅니다. 장례식 비용을 줄이고 평소에 효도해야 한다고 말씀하실지 모릅니다.

 

 

      그러면 우리의 관점은 무엇인가요?

누구의 관점과 같은가요?

혹시 유다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은 없습니까?

 

 

-- 야고보 아저씨 묵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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